질문게시판

《짧게》는 [짭께]? [짤께]?

언어규범 접수일: 2021-09-07

《짧게》는 [짤께]로 발음하는게 맞습니까? 《ㄼ》받침다음에 《-고》, 《-기》,《-게》가 오는 경우에는 [ㄹ]로 발음한다고 들은것 같은데 확인해보고파서…

회답일: 2021-09-11

《짧게》는 [짤께]로 발음하는게 맞습니다. 질문하신대로 《-고》가 붙은 《짧고》도 [짤꼬], 《-기》가 이어진 《짧기에》도 [짤끼에], 《-구》가 이어진 《짧구나》도 [짤꾸나]로 발음하는 등 형용사 《짧다》는 [ㄱ]으로 시작되는 토가 이어질 때는 [ㅂ]이 아니라 [ㄹ]을 발음합니다.

이러한 내용은 《받침자모와 받침소리의 호상관계》에 대하여 규정한 《문화어발음법》 제8항에 규정되여있습니다. 제8항. 3)에서는

받침 《, ㄿ, ㅄ, ㅍ》의 받침소리는 무성자음앞에서와 발음이 끝날 때에는 [ㅂ]으로 발음한다. (례: 넓지[넙찌], 읊다[읍따], 없다[업따], 높다[놉따], 값[갑])

고 기본적으로 [ㅂ]으로 발음한다고 하면서도 형용사와 단어 《여덟》인 경우에만 다음과 같이 규정하였습니다.

그러나 형용사말줄기끝의 받침 《ㄼ》《ㄱ》앞에서 [ㄹ]로 발음하며 《여덟》은 [여덜]로 발음한다. (례: 넓게[널께], 짧고[짤꼬], 얇기[얄끼], 섧게[설께], 떫구나[떨꾸나])

우의 규정을 보게 되면 아시다시피 형용사가 아닌 동사 《밟다》인 경우에는 뒤에 [ㄱ]으로 시작되는 토가 이어지더라도 [ㅂ]으로 발음하는것을 규범적인 발음으로 보고있습니다. (례: 밟고[밥꼬], 밟게[밥께])

※《여덟》의 발음은 다음을 참고하십시오. (《〈여덟이〉나 〈여덟알〉 같은것은 각각 어떻게 발음합니까?》)